[프로야구]SK ‘2위 싸움’ 불씨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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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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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4이닝 7삼진 호투
삼성 꺾고 롯데에 1경기차

8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을 마지막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린 SK가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3일 삼성과의 대구 방문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69승(58패 3무)째를 거둔 3위 SK는 2위 롯데(69승 56패 5무)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SK는 4위 KIA와, 롯데는 5위 한화와 각각 세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부상 공백 이후 약 석 달 만인 지난달 20일 1군에 복귀한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빼어난 피칭으로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이후부터 6타자를 연속해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4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는 호투를 했다. 13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4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35개를 잡았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직구는 최고 시속 145km, 슬라이더는 135km를 찍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구위 점검차 김광현을 내세운 이만수 감독 대행은 5회부터는 김광현을 내리고 고든을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1회 선두 타자 정근우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3회 최정의 1타점 적시타, 4회 박정권의 2점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홈런 선두인 삼성 최형우는 6회 2점포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롯데 이대호(112타점)와 타점 공동 선두였던 최형우는 114타점으로 단독 선두가 됐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12승 7패로 우위를 보였다. 전날까지 두산과 공동 6위였던 LG는 5연패를 당해 올 시즌 처음 7위로 떨어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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