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알드리지 재계약 확정 아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6일 07시 00분


넥센 김시진 감독이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25일 대구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직 재계약이 확정된 게 아니다”며 단호하게 남은 시즌 분발을 촉구했다. 알드리지는 전날 경기 도중 다이빙 캐치를 하다 어깨를 다쳤다.

김 감독은 “알드리지를 지금까지 계속 놔두고 있는 이유는 알드리지 덕에 1승을 건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알드리지는 팀내에서 홈런(20개)과 타점(71개)을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내년 용병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고, 알드리지가 남은 기간이라도 잘 하면 후보군에 넣고 재계약을 생각해볼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본인도 그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성의있는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는 말 속에는 수치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팀 기여도 측면에서 미흡했다는 따끔한 질책이 담겨 있는 듯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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