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연속 KS 이끈 야신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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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8일 07시 00분


SK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SK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역대 두번째 감독 1200승 영예
태평양-SK 등 20시즌 사령탑


SK 김성근(69) 감독은 지난 5월 역대 두 번째로 감독 1200승 고지를 밟았을 만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사령탑 중 한 명이었다.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하던 김성근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OB(현 두산) 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만 42세의 나이로 OB 사령탑에 올라 1988년까지 지휘하던 그는 태평양(1989∼1990년)과 삼성(1991∼1992년) 감독을 역임했다.

1993년 1년간 야인생활을 하다 해태 2군감독(1994∼1995년)을 거쳤고, 1996년∼1999년 쌍방울 감독을 지냈다. 2000년 삼성 2군 감독과 2001년 LG 감독 대행을 거쳐 2002년 LG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한국시리즈 준우승 직후 경질돼 또다시 야인 생활에 접어들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코치생활을 하기도 했다.

다시 한국프로야구 감독으로 복귀한 게 2007년 SK 제 3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김 감독은 프로 7번째팀인 SK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첫 해인 2007년에 팀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도 첫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4시즌 연속 SK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했다. 감독 대행 기간을 포함하면 올해가 프로야구 1군 감독으로서 20시즌째. 재계약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한 끝에 결국 더 이상 한 배를 타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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