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두산 불펜 3인방, 0.1이닝 동안 6실점 ‘불쇼’

한화 8 - 2 두산(대전)

승:박정진 패:김창훈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선발 이용찬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압도적인 피칭은 아니었지만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으며 승리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김창훈이 대타 이양기를 사구로 출루시키며 누상에 주자를 모으더니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고창성마저 신경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여상에게 2타점 역전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도 이대수에게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고창성의 뒤를 이은 김강률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강동우, 오선진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2사 1·3루에서 최진행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허용했다. 세 투수가 0.1이닝 동안 기록한 실점은 무려 6점(5안타 3사사구 2폭투). 모두 투아웃 후 벌어진 화려한(?) 불쇼였다.

대전 ｜ 홍재현 기자 (트위터@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