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보이지 않는 실책에 삼성 웃고, KIA 울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3일 07시 00분


삼성 7 - 3 KIA (대구)
승:윤성환 세:오승환 패:윤석민


1·2위 맞대결의 치열한 공방은 보이지 않는 실책에서 승부가 갈렸다. 중반까지는 치열한 접전. KIA는 주전 2∼5번 타자가 모조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1·3·5회 1점씩 올리며 앞서나갔다. 삼성도 다승·방어율·탈삼진 1위인 KIA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로 4번 최형우가 2·4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계속했다.

윤석민은 2005년 데뷔 이후 처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대거 3득점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1루 실책, 이어 조영훈이 유격수 실책성 내야안타로 출루해 무사 1·2가 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만루서 김상수가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역전에 성공하자 6.2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선발 윤성환에 이어 필승 불펜조를 풀가동해 경기를 끝냈다. 2위 KIA에 보여준 가장 삼성다운 승리였다. 삼성과 KIA는 3경기차로 벌어졌다.

대구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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