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남-북축구 동시 브레이크?] 이용재도 부상…위기 맞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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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일 07시 00분


이용재-황도연 선수. 스포츠동아DB
이용재-황도연 선수. 스포츠동아DB
황도연 이어 악재…오늘 프랑스전 공수 핵심 공백

한국 U-20대표팀에 악재가 겹쳤다.

한국은 3일 오전 7시(한국시간) 프랑스와 2011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공수의 핵심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 중앙수비수 황도연(전남)이 말리와의 1차전에서 눈 부위 뼈가 부러져 2일 귀국한 데 이어 최전방공격수 이용재(낭트)도 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계를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 현지에 가 있는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이용재가 말리 전 발 부상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프랑스전 결장이 예상 된다”고 전했다.

이용재는 현재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어 상대의 장단점을 훤히 알고 있다. 프랑스 주전 수비수 로이크 네고(로마)와 리오넬 카롤(벤피카)은 작년 시즌까지 낭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본인도 “너무나 기다렸다. 함께 뛰었던 동료가 둘이나 있어서 만약 출전한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혀왔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상황에 따라 후반 출격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 축구협회 관계자는 “후반에 조커로 기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용재의 빈 자리는 정승용(경남)이나 이종호(전남)가 메울 전망이다.

이광종 감독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첫 경기를 분석하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프랑스와 맞불 작전으로 세게 붙자고 생각을 바꿨다. 당초 수비를 안정되게 하고 역습을 노리려 했지만 프랑스의 약점을 몇 가지 발견해 전술을 바꿨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위원 역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지만 고지대 적응이 안 돼 체력이 부족하고 홈팀 콜롬비아에 충격적인 1-4 패배를 당하며 경기 도중 선수들끼리 언쟁을 벌이는 등 팀워크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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