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US챔피언십보다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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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07시 00분


골프 국가대표 김시우. 스포츠동아DB
골프 국가대표 김시우.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 포인트 걸린 대회 참가 위해
예선 1위 ‘아마 최고대회’ 출전권 포기


골프 국가대표 김시우(16·육민관고1·사진)가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놓고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김시우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 하브라 하이츠의 하센다 골프장에서 열린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캘리포니아 지역 예선에서 137타를 쳐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은 8월22일 위스콘신 주 에린 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아마추어 대회 중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에게는 마스터스와 US오픈 출전권이 주어지고, PGA투어 대회의 초청도 받을 수 있다. 2009년 우승자 안병훈 그리고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한 데이비드 정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김시우는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로부터 항공 및 숙박 등을 제공하겠다는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하지만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6일부터 피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골프팀 선수권과 일정이 겹친다. 또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는 익성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100점이 걸려 있어 내년에도 국가대표로 활동하기 위해선 빠지기 어렵다.

고교 1학년인 김시우는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차세대 골프 유망주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외국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하지만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실망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 선수권과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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