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제 파급효과 1조183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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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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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스포츠중 1위… 축구 7790억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산업이 지난해 2조238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60만 관중시대를 노리는 프로야구가 국내 경제에 미친 효과는 축구 농구 배구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생산 파급효과 8018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3820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2만1528명으로 4대 스포츠 가운데 52.9%를 차지했다.

이는 한양대 스포츠마케팅센터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의뢰로 지난해 4대 스포츠 리그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다. 야구 8팀, 축구 15팀, 농구 10팀, 배구 7팀을 대상으로 각 구단과 소비자의 지출 내용을 바탕으로 각종 경제효과를 분석했다. 프로야구 롯데는 생산 및 부가가치 파급효과 2313억 원, 고용 파급효과 2476명으로 4대 스포츠 4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을 연고로 한 LG(1716억 원)와 두산(1694억 원)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대 프로 스포츠 경제효과 톱 10에는 프로야구단 8팀 외에 축구단 FC 서울이 6위(1095억 원), 수원 삼성이 8위(866억 원)를 차지했다. 넥센(841억 원·9위)과 한화(819억 원·10위)는 8개 구단 가운데 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적었다.

축구는 경제 파급효과가 7790억 원으로 야구에 이어 2위(38.4%)를 차지했다. 하지만 팀 평균으로는 519억 원으로 야구(1479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농구는 197억 원, 배구는 112.9억 원에 그쳤다.

전체 구단 지출 규모는 축구가 244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2164억 원), 농구(632억 원), 배구(26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지출 규모는 관중이 가장 많이 몰리는 야구(2332억 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축구(602억 원), 농구(116억 원), 배구(42억 원) 순이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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