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환희]‘더반 스타’ 나승연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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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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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한 영어-미모… 차분한 ‘PT 카리스마’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나승연 대변인(38·사진).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그가 ‘더반의 스타’로 떠올랐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보인 나 대변인은 호감을 갖게 하는 인상을 지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누리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나 대변인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리의 진심이 전달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의 이력과 외모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 대변인은 어릴 때부터 여러 나라에 살아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외교관인 아버지 나원찬 전 주멕시코 대사(75)를 따라 캐나다, 영국, 덴마크,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인 12년을 보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대 불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졸업 후 한국은행에서 1년가량 일했고 아리랑TV가 개국한 1996년 공채 1기로 입사해 앵커 등으로 4년 동안 일했다. 아리랑TV를 퇴사한 뒤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했고 지난해부터 평창 유치위 대변인을 맡았다. 나 대변인은 프레젠테이션 때 차분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보였지만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할 때나 평창이 개최지로 확정되는 순간에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동영상=‘우월 미모’ 나승연 대변인, 과거 CF 동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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