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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머레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 4강 맞대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6-30 09:47
2011년 6월 30일 09시 47분
입력
2011-06-30 09:46
2011년 6월 3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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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460만파운드)에서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챔피언인 나달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마디 피시(9위·미국)을 3-1(6-3 6-3 5-7 6-4)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개인 통산 윔블던 3회 우승과 열한 번 째 메이저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선 나달은 펠리시아노 로페스(44위·스페인)를 3-0(6-3 6-4 6-4)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한 머레이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머레이는 서브에이스 13개를 터뜨려 2시간1분 만에 로페스를 잠재우고 영국 선수로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5년 만의 메이저 단식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 4강에서 자주 만난 나달과 머레이는 지금까지 모두 열다섯 차례 대결해 나달이 11승4패로 크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도 나달이 3-0 완승을 거두는 등 올해 치른 두 경기 모두 나달이 이겼고 2008년과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 등 두 차례 잔디 코트 맞대결에서도 나달이 승리했다.
나달의 왼발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진통제를 맞고 치른 8강전에서도 나달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피시의 첫 서브게임부터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한 나달은 정확하게 코트 구석에 떨어지는 포어핸드 다운더라인 공격으로 1, 2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나달은 최고 시속 209㎞에 이르는 피시의 강서브에 밀려 3세트를 내줬지만 절묘한 드롭샷으로 노련하게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고 첫 번째 매치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발리로 받아넘겨 3시간13분만에 승리를 안았다.
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윔블던에서만 모두 6번이나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 대회 8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에게 진 데이어 2년 연속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페더러는 2010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하고 메이저 결승 진출도 지난달 프랑스오픈이 유일해 '황제'라는 호칭이 무색해졌다.
처음 두 세트를 연달아 이길 때만 해도 페더러가 손쉽게 4강에 오르는 듯했지만 최고 시속 214㎞의 강서브를 앞세운 총가가 반격에 성공, 3~5세트를 내리 따내 3시간 8분간의 접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4강에서 총가와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와 총가는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총가가 세 번 더 이겼다.
2008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2010년 같은 대회 8강에서는 총가가 접전 끝에 3-2로 이겨 2년 전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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