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청야니!…22세 최연소 메이저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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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07시 00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19언더파 우승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GO!GO!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 야니(대만)가 가장 어린 나이(22세)에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청야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쟁자는 없었다. 5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청야니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이면서 2위 모건 프레셀(미국·9언더파 279타)을 10타 차로 따돌리고 나흘 동안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청야니는 LPGA투어에서 거둔 8승 중 4승을 메이지대회에서 올리며 최연소 메이저 4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박세리(2002년, 24세)의 기록을 2년이나 앞당겼다. 청 야니는 2008년 맥도널드 챔피언십(현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으며, 이후 2010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같은 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다시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승을 채웠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청 야니의 다음 목표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4대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시즌에 관계없이 모두 제패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청 야니가 오는 7월 7일 시작되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또한 웹이 2001년 27세의 나이로 작성했던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경신한다.

현재와 같은 메이저대회 체제로 바뀐 1990년대 이후에는 카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이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고, 박세리(34)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하며 여전히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청야니가 이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진정한 차세대 골프여제로 인정받게 된다.

청야니 역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기회가 왔으니 소렌스탐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청 야니는 소렌스탐과 함께 미국 올랜도에 거주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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