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승점 20 같은데… 수원 7위 경남 12위

  • Array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중반 불꽃 튀는 중위권 다툼
상위권도 3, 5위 차이 3점

‘같은 승점 20점인데 7위도 있고 12위도 있다?’

올 시즌 반환점을 찍은 프로축구 K리그가 그렇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팀들 간 승점차가 별로 없어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상위권이나 중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5, 26일 열린 K리그 경기에서도 승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 삼성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방문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6승 2무 7패(승점 20점)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승점 20점이어도 팀들 간에 순위는 여섯 계단이나 차이가 났다는 것. 수원과 울산 현대(6승 2무 7패), 부산 아이파크(5승 5무 5패), FC 서울(5승 5무 5패), 대구 FC(5승 5무 5패), 경남 FC(6승 2무 7패) 등 6팀이 모두 승점이 20점이다. 승리하면 승점 3점, 무승부는 1점을 얻는다.

하지만 골 득실차와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수원은 골 득실차에서 +3으로 가장 앞서며 7위에 올랐다. 부산(+1), 서울(―2), 대구, 울산(이상 ―3·다득점에서 대구가 앞섬), 경남(―4)이 뒤를 이었다. 여섯 팀은 5위 인천 유나이티드(5승 7무 3패·승점 22점)와 6위 상주 상무(5승 6무 4패·승점 21점)와도 승점차가 최대 2점에 불과해 한 경기만 이기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34점)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0점)를 제외한 상위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남 드래곤즈는 26일 최하위 강원 FC(1승 3무 11패)를 1-0으로 꺾고 4위(7승 3무 5패·승점 24점)에 올랐다. 3위 제주 유나이티드(7승 4무 5패·승점 25점)부터 5위 인천(승점 22점)까지 승점차도 3점에 불과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