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고지대 체력전 밀리지 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21일 07시 00분


홍명보호, 24일 요르단 원정 경기 2대 변수

1. 고지대 체력전 밀리지 마!
2 .산만한 분위기 말리지 마!


중동 원정은 언제나 큰 부담이다.

24일 0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도 마찬가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몇 가지 경기 외적인 변수도 조심해야 한다.

○고지대


암만은 1000m에 가까운 고지대다. 선수들의 체력회복이 평소보다 더디거나 볼의 속도와 낙하지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A대표팀도 요르단 원정에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2008년 6월 요르단과 2010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원정에 나섰던 허정무호는 저지대와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별 다른 준비 없이 갔다가 첫 날부터 애를 먹었다. 이틀이 지나도록 선수들의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박주영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2000m 이상이면 산소마스크 등의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900m에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적응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들었다. 1차전이 끝나고 바로 출국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당일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산만한 분위기

요르단의 산만한 분위기도 적이다.

박태하 수석코치는 2008년 6월 허정무 감독 시절 코치로 요르단 원정에 참가했고 작년 9월에는 2011아시안 컵 상대국 전력분석을 위해 요르단 서아시아챔피언십을 관전했다. 박 수석코치는 “요르단은 늘 어딘지 모르게 경기장 분위기가 굉장히 산만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홍명보호도 경기 초반 집중력을 잃어 리듬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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