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원 “윤성효감독 체제로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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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5일 07시 00분


이름값 보다 팀에 보탬 되는 선수 중용
구단신뢰 속 윤감독 FA컵 대반전 각오

수원 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 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한 수원 삼성. 팀 분위기가 좋을 리가 없다. 외부에서는 감독 교체설까지 나돌고 있다. 안팎으로 시끄럽다. 하지만 구단은 확실하게 중심을 잡고 있다. 윤성효 감독(사진)에 대한 신임은 변함이 없다. 윤 감독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다잡아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게 구단 고위층의 확고한 의지다.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 감독은 위기 탈출을 위해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구단 한 관계자는 “윤 감독이 그 동안 주전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생각을 바꾼 것 같다. 그라운드에서 끈끈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선수만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뜻을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혀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최성국, 오범석, 이용래, 오장은을 데려왔다. 여기에 용병 4명(아시아쿼터 1명 포함)도 새롭게 뽑았다. 시즌 초반에 나타났던 뉴 페이스 영입 효과는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반감됐다. 또한 일부 선수들이 지나치게 개인플레이에 의존해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데 방해요소가 됐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의견이다.

수원은 이름값이 떨어지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15일로 예정된 FA컵 16강전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부터 변화된 팀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FA컵 16강전 경기는 15일 전국 8개 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수원 더비’ 수원 삼성-수원시청전을 비롯해 포항-울산미포조선, 부산교통공사-서울 등은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밖에 5경기는 K리그 팀간의 경쟁이다. 인천-성남, 전북-부산, 상주-울산, 강원-대전, 전남-제주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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