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겨진 한화” 차우찬이 긴장하는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2일 07시 00분


삼성 에이스 차우찬(24)은 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선다. 시즌 11번째 선발등판이다. 5월에 고작 1승밖에 추가하지 못한 터라 하위권의 한화는 승수 쌓기에 더 없이 좋은 먹잇감. 그러나 차우찬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음날 등판을 앞두고 1일 대전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차우찬은 한화 타선에 대해 “솔직히 작년에는 한화를 만나면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감탄사를 토해냈다. 지난달 14일 대전에서 ‘괴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던 것. 그 경기에선 류현진이 8이닝 7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차우찬 역시 6.2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 터진 진갑용의 역전 결승 좌월2점홈런이 아니었더라면 패전은 차우찬의 몫이 될 뻔했다.

차우찬은 “한화 타자들이 확실히 끈질겨졌다. 투스트라이크를 잡았는데 계속 커트해내더니 결국 적시타를 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4회 2사 3루서 한상훈을 맞아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고도 좌중간적시타를 얻어맞았던 것이다. 차우찬은 “만만하게 볼 팀은 하나도 없다. 한화도 타선이 좋아지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대전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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