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꼴찌’ 한화, 또 초반 실점에 울었다

SK 3-1한화｜승:김광현 세:전병두 패:안승민

김광현-안승민. 스포츠동아DB

3일 SK전에 앞서 한화 한대화 감독에게 뭐가 가장 힘든지를 물었다. “계산이 안 서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도 선발은 순서대로 돌아가고 있다. 불펜도 수적으로 모자라진 않다.

어려운대로 돌아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타선이다. 한 감독은 “초반에 실점해버리면 따라가지를 못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즉 선발이 중반까지 안 무너지고 버텨줘야 그나마 한화에 승산이 있다는 얘기였다. 한 감독의 불안은 불행하게도 적중했다.

한화의 실질적 제2선발인 안승민은 1회부터 박정권 박재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한화가 가진 힘이나 분위기를 고려할 때 버거운 점수였다. 한 감독의 데폴라, 유창식 불펜 실험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으나 김광현∼정우람∼전병두의 SK 왼손 릴레이에 한화 타선은 3안타로 묶였다. SK전 4연패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대전｜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