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뇌진탕 후유증 훌훌 털고 온다

  • Array
  • 입력 2011년 4월 26일 07시 00분


어지럼증 검사결과 정상…1군행만 남아

검사 결과 이상무였다. 삼성 채태인이 뇌진탕 후유증을 훌훌 털어버리고 한화와 맞붙는 주말 대구 3연전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검사 결과 이상무였다. 삼성 채태인이 뇌진탕 후유증을 훌훌 털어버리고 한화와 맞붙는 주말 대구 3연전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삼성 1루수 채태인(29)이 주말에 복귀한다. 한화와 맞붙는 대구 3연전에 맞춰서다.

채태인은 25일 오전 떨리는 심정으로 상경했다. 열흘 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김현규 트레이너와 함께 담당의사를 만난 그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대구로 내려가던 그는 “속이 후련하다. 이제 다치지 않고 야구만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의 중심타자인 채태인은 13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대비해 훈련하던 도중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8월 28일 대구 두산전 도중 뇌진탕을 당한 뒤로 줄곧 부담을 느껴왔던 몸에 덜컥 탈이 났던 것이다. 곧장 입원해 사흘간 정밀검진을 받았고, 16일 퇴원한 뒤로는 경산 볼파크에서 개인훈련만 소화해왔다.

훈련하는 동안에도 가슴 한구석이 조마조마했던 이유는 검진 결과에 대한 불안감 때문. 다행히 25일 ‘정상’ 소견을 받음에 따라 마음 편히 1군 복귀일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트레이너를 통해 채태인의 상태를 보고받은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정말 잘 됐다. 무리하지 말고 2군에서 몇 차례 실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게 한 뒤 29일쯤 1군에 불러올리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