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29)가 신시내티 에이스 브론손 아로요(34)를 상대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준비를 마쳤다.
30일 애리조나 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시범경기는 부상에서 돌아온 아로요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7승을 비롯해 최근 3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둔 아로요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로요가 내 준 2점은 모두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지던 5회에도 아로요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이전부터 유독 아로요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에서 12번 상대해 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기록했고 6안타 중 홈런은 4개나 됐다.
아로요는 “추신수는 내가 던지는 모든 공을 쳐 낸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 통증에도 19경기에서 타율 0.322(59타수 19안타)에 3홈런 18타점이라는 수준급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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