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간판 박주영과 기성용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낯익은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 조르지에 웰컴(26·모나코)과 에밀리오 이사기레(25·셀틱). 이 두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등 온두라스의 주축 선수다.
웰컴은 온두라스 모타과에서 올 초 모나코로 임대됐다. 193cm의 장신에도 발재간이 뛰어나다.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발 빠르고 재치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박주영에게 밀려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셀틱의 왼쪽 윙백 이사기레는 빅리그 클럽들이 주시하는 수비수. 오버래핑에 능해 공격라인까지 침투한다.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등 30경기에 출전해 1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 때문에 이사기레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의 온두라스는 한 수 위의 한국(29위)을 상대하기 위해 이 둘을 포함해 잉글랜드에서 뛰는 수비수 메이노르 페기로아(28)와 수비형 미드필더 헨드리 토마스(26·이상 위건) 등 9명의 해외파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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