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감독들 생생 토크] 한대화 “시범경기라도 1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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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7시 00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순) SK 김성근 감독, 두산 김경문 감독, 삼성 류중임 감독, KIA 조범현 감독, LG 박종훈 감독, 한화 한대화 감독, 롯데 양승호 감독,넥센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순) SK 김성근 감독, 두산 김경문 감독, 삼성 류중임 감독, KIA 조범현 감독, LG 박종훈 감독, 한화 한대화 감독, 롯데 양승호 감독,넥센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한대화 감독=(기분 좋은 표정으로) 지금 1위 된 건가? 시범 경기 때라도 1위 한 번 해봐야 하는데…. (웃음) 데폴라 같은 경우는 잘 던졌는데, 1회에 안 줘도 될 점수를 준 게 좀 아쉬워요. 좀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는데. 제구만 더 잘 되면 그 볼이 치기 힘든 볼이거든. 아무래도 8회 무사 만루에서 점수 못 난 게 많이 아쉽죠. 그런 상황에서는 타자들이 갖고 있는 기술을 총동원해서 점수를 내줘야 하잖아요. 삼성 윤성환이 볼도 몇 년 째 못 치고 있네요.

○삼성 류중일 감독=오늘 윤성환 볼은 괜찮았어요. 70개 정도 넘어가면서 좀 힘이 떨어졌지만 오늘 정도 공이면 괜찮다고 볼 수 있고요. (박)석민이나 (채)태인이는 당연히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못 칠 거라 생각했어요. 앞으로 많이 내보내면서 계속 봐야죠.

○SK 김성근 감독=전체적으로 하나하나 정리가 돼가고 있다. 광현이는 괜찮았다. 볼넷을 준 것은 SK 공격이 길어서 그런 것이지,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LG 박종훈 감독=시범경기이지만 마지막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점이 좋았다. 타자들이 투-스리 싸움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가장 좋았던 점이라 생각한다.

○넥센 김시진 감독=집중력이 좋았던 경기다. 유한준을 2번에 배치한 것은 공격력, 장타력까지 다 고려한 것이었는데 이런 경기를 기대했다. 금민철과 김영민은 아직까지는 제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시간을 더 준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할 것이다. 아직 (두 투수의 투구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 몇 번째일지는 모르겠지만, (두 투수 모두) 선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젠 팀에 변화를 주겠다.

○KIA 조범현 감독=(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선수단 미팅을 소집한 것에 대해) 필요한 부분, 몇 가지를 얘기했어요. 로페즈는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해 가고 있는 듯하고, 박경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타자들은 어차피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맞추는 게 포인트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고 봐요. (김주형을 2루로 교체 투입한 뒤 게임 후반 3루로 돌린 것에 대해)이범호의 유격수 투입이나, 김주형을 2루로 쓰는 것이나 모두 여러 카드를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에요.

○롯데 양승호 감독=(승부치기까지 게임이 흥미진진했다는 말에 웃으며)9회에 끝낼 수 있었는데…. 중간 불펜 필승조를 내보냈는데, 경완이나 영식이는 잘 던져 줬어요. 마무리로 나선 사율이는 슬라이더 던지다 실투가 됐는데, 마무리는 실투 하나거든요. 차라리 시즌 때가 아니라 시범경기에서 맞은 게 오히려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거예요.[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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