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K리그 정말 재밌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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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7시 00분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상암 찾아
흥미진진한 경기·최다관중 함박웃음

FC서울의 마스코트 씨드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개막전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에 앞서 시축한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축구화를 닦아주고 있다.
FC서울의 마스코트 씨드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개막전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에 앞서 시축한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축구화를 닦아주고 있다.
“게임 내용도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지 않습니까.”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49) 총재가 FC서울과 수원 삼성 경기가 벌어진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전날인 5일 광주 상무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가 밤늦게 올라와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오는 강행군을 소화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그가 새로 취임한 뒤 개막된 2011시즌 K리그가 첫 단추를 아주 잘 뀄다. 5일 광주에 3만6241명이 들어 차 광주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도 무려 5만1606명이 들어왔다. 역대 개막전 1경기 최다관중. 5,6일 펼쳐진 개막전 8경기에서 19만3959명이 몰려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관중 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어제 경기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수준 높은 경기였는데 오늘도 정말 재미있다. 올 시즌 이렇게 좋은 출발을 한만큼 연맹과 심판, 선수가 모두 합심하면 축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컵 대회와 올스타전 타이틀스폰서, 방송 중계권도 곧 해결될 전망이다. 정 총재는 “컵 대회 타이틀스폰서는 거의 성사 단계고 중계권 협상도 잘 마무리 될 것이다”고 낙관했다.

한편,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현행 3+1(외국인 3명+아시아쿼터 1명) 체제인 외국인선수 축소에 대해 정 총재는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불가능하지만 구단들과 상의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개정할 수 있지 않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5일 광주에서 조 감독을 만났고 외국인선수 축소에 대해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암|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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