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외야수 추신수 결장? 돈 워리…5일전엔 복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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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일 07시 00분


지난 주 초반만 해도, 클리블랜드 구단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추신수의 건강한 몸 상태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이 터져 나왔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미세한 통증으로 인해 추신수는 28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서지 않았다. 추신수는 1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뛸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추신수가 토요일인 5일까지는 외야수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단지 예방 차원에서 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추신수는 2007년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과신전(몸이 펼쳐지는 부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경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통증은 수술을 받았던 2007년 부위와 관계가 없는 것이다. 추신수는 혹시 수술 부위와 연관이 있나 걱정했지만, 팀 트레이너는 그를 안심 시켜줬다. 며칠 전 받은 MRI 촬영에서 팔꿈치에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추신수는 그의 팔꿈치가 게임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주 단계적으로 송구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28일 약 30m 거리에서 송구 연습을 시작해 차츰 거리를 늘려나가고 3일까지는 45m 송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일정이 소화되면, 그는 4일이나 5일 우익수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다.

추신수는 지난 1월 너무 일찍 송구 연습을 시작해 팔꿈치에 탈이 났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를 우려해 그의 외야 출장을 막았던 2009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과 비교한다면 경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팔꿈치 통증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27일 정상적인 타격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펜스 위 10m에 이르는 그물망까지 있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도 연이어 터뜨렸다. 그가 이처럼 놀라운 타격 능력을 보일 정도라면 그의 팔꿈치는 더 이상 걱정할 게 못 된다. 매니 악타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선수들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 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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