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외야 3:1 생존경쟁…“너 죽고 나 살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1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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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좌익수 훈련…2자리 6명 경쟁
내야도 치열…조범현 “캠프 집중점검”

KIA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치열한 내부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11일 “아직 주전을 정하지 않은 포지션이 많다. 시범경기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수의 이름보다는 지금 실력과 열정에 집중해 주전을 고르겠다는 각오였다.

조 감독은 “야수의 경우 3개 이상 포지션에서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못했다. 타격과 수비력 모두 훈련과정을 세세히 살피고 있다. 각 선수를 캠프 내내 집중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범호를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서 연쇄적으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무에서 돌아온 김주형은 기존 포지션인 3루와 함께 1루 수비도 훈련하고 있다.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내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다. 키스톤 콤비는 김선빈, 안치홍에 박기남, 이현곤에 홍재호까지 경쟁 중이다. 외야는 조 감독이 김상현에게 좌익수 훈련을 지시하며 더 치열해졌다. 이용규, 신종길, 김원섭, 나지완, 이종범 등 외야수들이 즐비하지만 자리는 3개뿐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김다원이 최근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적의 타선구성을 위해 김상현이 좌익수로 출장할 경우 단 두 자리를 놓고 6명이 경쟁해야한다. 조 감독은 2008년부터 팀을 지휘하며 신인과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에게 파격적인 기회를 계속 줘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2008년 나지완이 신인으로 개막전 4번을 쳤고 2009년에는 고졸신인 안치홍에게 2루를 맡겼다. 지난해는 김선빈과 신종길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2011년 스프링캠프에서도 유망주를 주전으로 성장시키려는 조 감독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휴가(일본 미야자키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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