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10 베스트' NO1에 뽑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9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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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8·클리블랜드)는 9월 18일 캔자스시티와의 방문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를 터뜨리고 7타점을 쓸어 담았다(5타수 4안타 3득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홈런이자 최다 타점 타이기록. 추신수는 경기 뒤 "아마 내 생애 최고의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 자신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국 온라인매체 스포츠네트워크의 판타지 스포츠 에디터 스티브 슈워츠는 29일 '2010 베스트'라는 제목으로 미국 4대 프로 스포츠(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단일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을 종목별로 3~5명씩 선정했다. 야구는 투수와 타자 각 3명이 뽑혔는데 추신수가 타격 부문 1위였다. 슈워츠는 "온전히 통계로만 이뤄지는 판타지 스포츠의 특성상 기록으로만 베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추신수는 최근 3년간 타율 3할에 OPS(출루율+장타력) 0.883 이상을 기록한 숨은 보석이다"라며 가치를 인정했다.

타격 부문 2위는 6월 25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홈런 4득점 5타점을 기록한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3위는 8월 1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타수 4안타 3홈런 3득점 5타점을 올린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둘은 모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수상 경력이 있는 전국구 스타들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5월 30일 플로리다전에서 퍼펙트 경기를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가 1위를 차지했다. 농구에서는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31득점, 31리바운드로 28년 만에 30-30을 달성한 케빈 러브(미네소타)가 1위에 올랐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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