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KT 존슨 ‘버저비터 역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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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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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울리고 2연패 탈출, SK는 4연승 삼성 꺾어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로 주전 3명(이규섭, 이승준, 이정석)이 빠지고도 잘 나가던 삼성을 서울 연고의 라이벌 SK가 다시 가로막았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테렌스 레더(20득점)와 김효범(16득점), 변기훈, 김민수(이상 14득점), 주희정(12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83-79로 꺾었다. SK는 지난달 20일에도 개막 이후 2연승 중이던 삼성을 84-79로 꺾으며 첫 패배를 안겼고 이날도 4연승 중이던 삼성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8승 3패를 기록해 전자랜드(8승 2패)와 공동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SK는 7승 4패로 KT와 공동 3위.

SK는 1쿼터를 18-22로 뒤진 뒤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했지만 4쿼터에서 결국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만 10득점에 4리바운드와 2도움을 올린 레더의 활약이 컸다. 올 시즌 데뷔한 변기훈도 14득점에 4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변기훈은 “같은 서울 연고의 라이벌이라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과 첫 경기에서 3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김효범은 81-79 2점차로 쫓긴 경기 종료 7.4초 전 삼성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두 개의 자유투 모두를 림에 깨끗이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범은 이날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KT는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제스퍼 존슨의 3점 슛 버저비터로 94-9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윤호영의 ‘더블 더블(16득점, 12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꼴찌 한국인삼공사를 74-5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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