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야구팬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 뇌출혈 투병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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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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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진원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엠엘비파크 게시판에 남긴 공연포스터]. 스포츠동아DB
[사진=이진원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엠엘비파크 게시판에 남긴 공연포스터]. 스포츠동아DB
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1인 프로젝트 그룹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씨가 세상을 떠났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공식홈페이지는 6일 오전 이진원씨가 ‘세상과의 인연을 다하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사망시간은 6일 오전 8시13분.

현재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홈페이지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찾아 안타까운 마음이 담긴 글을 남기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3년 1집 'infield fiy'를 발매한 뒤 절룩거리네'와 '스끼다시 내 인생' 같은 곡으로 인디밴드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일 뇌출혈로 쓰러졌고, 4일 수술을 받았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란 그룹이름과 'infield fiy'라는 앨범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씨는 열혈 야구팬. 야구전문 사이트 엠엘비파크에서도 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엠엘비파크에서는 ‘인기가수’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남기기도.

LG트윈스의 열성팬이며, 최근까지도 월드시리즈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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