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크로스 AS!…기성용이 살아났다

동아닷컴 입력 2010-09-24 07:00수정 2010-09-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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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 DB
인버네스전 선발출장 풀타임 출전

시즌 2호 AS…팀 6-0 대승 이끌어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기성용(21·셀틱FC·사진)의 행보에 드디어 청신호가 켜졌다.

23일(한국시간)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인버네스와의 2010∼2011 스코틀랜드 리그 컵 대회 3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성용이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추가, 소속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킥오프 초반부터 기성용은 그간의 설움을 날려버리려는 듯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셀틱의 공격을 주도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한 경기에 교체로 출격했던 기성용이었으나 모처럼의 활약 속에 새로운 희망을 피워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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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올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린 장면.

기성용은 팀이 2-0으로 리드하던 전반 37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문전에 있던 그리스 국가대표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를 향해 긴 크로스를 연결시켰다. 사마라스는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지난 달 23일 세인트 미렌과의 2라운드 홈경기(4-0 승) 때 입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골 맛을 본 뒤 시즌 2호 공격 포인트다.

기성용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전반 8분에는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 맛은 보지 못했다. 전반 17분 터진 사마라스의 선제 결승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의 코너킥을 받은 조 레들리가 슛을 날린 게 골키퍼 맞고 흐르자 이를 사마라스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사마라스는 기성용의 어시스트로 추가 골을 넣은 뒤 후반 12분 한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오른쪽 풀백 차두리는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주말 경기를 대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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