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17전 18기…상무, 투혼의 우승컵

동아일보 입력 2010-09-18 03:00수정 2010-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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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농구선수권 첫 정상 상무가 제50회 세계군인농구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이훈재 감독(43)이 이끄는 상무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결승에서 61-58로 이겼다. 1958년 프랑스 대회에 처음 출전한 뒤 18번째 도전 끝에 첫 트로피를 안았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이탈리아대회 준우승이었다. 지난해 리투아니아대회에서는 9위에 그쳤다.

상무는 간판 센터 함지훈이 1쿼터에 허리를 다쳐 실려 나가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전반을 40-24로 앞섰다. 후반 들어 리투아니아에 추격을 허용해 경기 종료 1분 50여 초를 남기고 57-56까지 쫓겼다. 접전을 펼치던 상무는 종료 12.4초 전 박구영의 자유투로 60-58을 만든 뒤 종료 6.5초 전 리투아니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홈코트의 이점이 있기는 해도 상무의 전력은 우승까지 노릴 만한 최상은 아니었다. 2004년 사령탑에 부임한 이 감독은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코치까지 맡아 두 집 살림을 했다. 함지훈과 양희종 등 주전들도 대표팀 차출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 조직력과 속공으로 강호들을 연파했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처음 열려 부담이 많았는데 정말 기쁘다. 군인정신과 단합된 힘으로 목표였던 4강을 뛰어넘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상병 양희종은 “유난히 더운 여름에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 포상휴가를 오래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전자랜드 출신 가드 정병국은 17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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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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