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시아경기 육상메달 후보 누가 있나…100m 허들 이연경, 광저우 金 보인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16 03:00수정 2010-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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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한국기록 경신 김국영, 올 亞1위 기록과 0.07초차
女장대높이뛰기 최윤희-男400m 박봉고도 메달 유력
《육상은 한국 스포츠의 오랜 숙제다. 올림픽, 아시아경기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번번이 ‘우리는 안 되나 보다’라며 좌절하곤 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하지만 한국 육상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 것만은 분명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10개 종목 결선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자 100m 한국 기록 31년 만에 경신’으로 조성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 육상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3개에 그쳤다.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 이후 가장 적은 메달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두 자릿수 메달을 노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여자 허들 100m의 이연경(29·안양시청)이다. 이연경은 5월 종별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4년 만에 앞당기더니 6월 전국선수권에서 다시 한국 기록을 깼다. 현재 그의 최고 기록 13초00은 올해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르다. 이연경은 도하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떨쳐내겠단 각오다. 그의 라이벌 정혜림(23·구미시청)도 올해 아시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13초13을 기록하고 있어 메달이 기대된다.

전국선수권에서 31년 묵은 남자 100m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운 김국영(19·안양시청)도 메달을 노린다. 김국영이 보유한 최고 기록 10초23과 올해 아시아 1위 기록 10초16의 차이는 0.07초로 크지 않다. 아시아경기 남자 100m에서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장재근의 은메달 이후 메달이 없었다. 100m의 상징성은 크다. 김국영이 아시아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 육상 중흥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

11월 열리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통한 ‘한국 육상 대도약’의 발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시아경기 여자 100m 허들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이연경이 힘차게 허들을 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김국영과 함께 ‘드림 프로젝트’의 일원인 남자 400m 박봉고(19·구미시청)도 메달 기대주다. 드림 프로젝트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기획한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 둘은 7월부터 미국에서 외국 코치들로부터 집중 훈련을 받고 있다. 박봉고가 주목 받는 건 빠른 성장 속도 때문. 지난해 46초16을 기록한 그는 올해 45초63으로 1년이 채 안 돼 0.53초 단축했다. 일본의 가네마루 유조가 세운 올해 아시아 1위 기록(45초56)에 불과 0.07초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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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24·SH공사)도 메달권이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최윤희는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4m30까지 끌어올리며 아시아 시즌 랭킹 3위에 올라있다. 한국 기록(4m35)을 보유한 임은지(21·연제구청)는 약물 양성 반응으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아시아경기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대구시청)과 남자 경보 20km 김현섭(삼성전자)은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마라톤 지영준(코오롱),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안동시청) 등도 메달을 노린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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