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 친 애플비…4년 만에 PGA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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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꿈의 59타'를 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리어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애플비는 2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파70·702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의 맹타를 휘두르며 11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가 된 애플비는 2위 제프 오버턴(미국)에 1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2006년 4월 셸휴스턴오픈 이후 4년4개월 만에 투어에서 9승째를 거뒀다.

PGA 투어에서 59타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다.

1977년 멤피스 클래식의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19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의 칩 벡, 1999년 봅호프 클래식 데이비드 듀발이 59타를 쳤고 지난달 9일에는 폴 고이도스가 존디어클래식에서 네 번째 59타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이버거와 벡, 듀발은 파72에서 59타를 쳤고 고이도스는 파71 코스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39세인 애플비는 1997년 혼다 클래식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였으나 최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세계 랭킹이 159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애플비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 79%, 그린 적중률 83%의 정확도를 앞세웠고 퍼트도 23개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져 있던 차이를 뒤집었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섰던 오버턴은 마지막 18번 홀(파3) 16m 거리에서 연장 승부의 희망을 품은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6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8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에릭 컴튼(미국)은 4언더파 276타, 공동 73위에 그쳤다. 컴튼은 심장 이식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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