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두산 8회말 5득점 뒤집기쇼…“역전패 빚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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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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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스포츠동아 DB]
두산 김현수. [스포츠동아 DB]
LG 5 - 8 두산 (잠실)

LG와 두산은 잠실 라이벌이다. 그러나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다른 팀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특별히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선수들에게 물어도 항상 비슷한 대답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 돌입하면 완전히 달라진다. ‘라이벌팀에게만은 질 수 없다’는 승부욕이 발동하는 듯하다. 특히 올 시즌 양 팀간 대결에서는 그냥 쉽게 끝나는 경기가 드물었다. 경기시간도 가장 길지만 막판에 반전이 이뤄지는 명승부가 숱하게 펼쳐지고 있다. 20일도 마찬가지. 초반은 두산이 도망가면 LG가 따라가는 모양새. 팽팽하던 승부는 LG가 6회 조인성의 2타점 2루타로 5-3으로 달아나면서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면 라이벌전이 아니다. 두산은 8회말에만 김현수(사진)의 동점 투런포를 포함해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마치 9일 7-3으로 앞서다 8, 9회 3점씩을 내주며 LG에 역전패 당한 아픔을 곱씹고 있었던 것 같았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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