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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6강 뒤엔 12번째 선수 ‘붉은 악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1 20:26
2015년 5월 21일 20시 26분
입력
2010-06-23 07:20
2010년 6월 23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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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원동력 중에는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12번째 선수, '붉은 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을 빼놓을 수 없다.
5000만 국민이 하나 돼 외친 '대~한민국'의 함성은 이역만리에서 혼신의 땀을 흘린 23인 태극 전사들에게도 큰 버팀목이 됐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빨간 티셔츠를 입은 축구팬들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최종전이 열린 23일 새벽 3시30분,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62곳에 마련된 거리응원 장소에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90분간 혈전을 마치고 2-2로 비겨 마침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순간, 누구랄 것 없이 환호성을 지르며 남아공 더반에서 새 역사를 일군 축구대표팀과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날 모인 인파는 경찰 추산 50만명.
12일 그리스와 1차전 때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전국적으로 100만여 명이 모이는 데 그쳤으나 17일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는 157만명으로 늘었다.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렸던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새벽이 아닌 이른 밤에 열렸다면 200만명은 훌쩍 넘었으리라는 전망이 나올 법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와 함께 태동한 집단응원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응원 문화로 뿌리를 깊게 내렸다.
축구 뿐아니라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적인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시민들은 거리로,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대~한민국'이라는 구호와 거리응원은 한 묶음처럼 여겨졌다.
국내에서 촉발된 응원열기는 멀리 해외 동포에게도 뻗어나가 마음에 품고 있던 조국애를 깨웠다.
경기장을 찾은 소수 축구팬에 한정됐던 '붉은 악마' 응원이 전 국민적인 열기로 확산되는데는 야구도 한몫을 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때 프로야구 구단들은 경기장에 못 간 축구팬들을 위해 잠실 야구장 등에서 전광판을 보며 맘껏 응원할 수 있도록 무료로 장소를 개방하기도 했다.
이제는 월드컵 때마다 연례행사가 된 거리 응원은 전국의 월드컵경기장은 물론 야구장과 공원, 대형식당, 찜질방, 심지어 극장에서도 영화 대신 축구 경기를 방영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팔을 걷어붙였고 문화체육관광부도 SBS의 중계권과 상관없이 비영리적 목적이라면 월드컵 경기 영상을 공공장소에서 방영해도 괜찮다고 유권 해석을 내려 거리응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6월이면 전국은 붉은색 물결로 넘실댔고 외국 언론도 한국 특유의 집단 응원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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