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월드컵] ⑨ 허정무호 해외파 12명 최다…지성·주영 등 실력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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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3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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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역대 해외파

 
남아공월드컵을 준비 중인 허정무호의 해외파 규모는 역대 최다를 자랑한다.

예비명단 26명 가운데 12명이 해외파다. 7명의 해외파를 보유했던 2002년과 2006년에 비해 40% 이상 많아졌다.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라는 평이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주장’ 박지성과 볼턴의 이청용, 프랑스 AS모나코의 박주영,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 등 이른바 ‘양박쌍용’은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수비수로 완전히 정착한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러시아 톰 톰스크의 김남일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월드컵 출전 사상 최초의 해외파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차 감독은 1986멕시코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당시 대표팀 내 유일한 해외파였다.

1990이탈리아월드컵 멤버는 전원 국내파로 구성됐다.

1994미국월드컵 때는 ‘야생마’ 김주성(독일 보쿰)과 미드필더 노정윤(일본 산프렌체) 등 2명이 해외파였다. 1998프랑스월드컵 멤버 가운데는 노정윤(네덜란드 NAC 브레다)과 서정원(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 2명이 유럽에서 뛰었고,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 하석주(세레소 오사카), 김도훈(빗셀 고베) 등 3명은 일본에서 활약했다.

4강 신화를 달성했던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지아)과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 팀 공격을 책임졌다. 2005년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되면서 잉글랜드 진출이 활발해져 2006독일월드컵 때는 박지성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턴) 등 잉글랜드 파가 3명으로 대표팀 내 해외파 중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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