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벗은 물개들 새기록 도전

  • Array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최대 규모 제82회 동아수영대회 오늘 개막

첨단수영복 퇴출 첫 대회

28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제82회 동아수영대회에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 선수 22명이 출전해 기록과의 싸움에 들어간다. 대표 선수들은 첨단 수영복을 입지 않고 공식 대회에 처음 출전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28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제82회 동아수영대회에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 선수 22명이 출전해 기록과의 싸움에 들어간다. 대표 선수들은 첨단 수영복을 입지 않고 공식 대회에 처음 출전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첨단 수영복 없이도 한국기록 경신 가능할까?’

제82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수영경기연맹 공동 주최)가 28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해 5월 2일까지 닷새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동아수영은 1970년대 ‘아시아의 물개’로 이름을 날린 고 조오련, 1980년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 등을 배출한 한국 수영의 젖줄이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즌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자 첨단수영복을 입지 않는 첫 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올해부터 수영복을 물이 통과하는 직물로 한정하고 첨단 수영복을 퇴출시켰다.

22명(남자 10명, 여자 12명)의 대표 선수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박태환 등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6명은 참가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초중고대학 및 일반부 경영 1242명, 다이빙 70명, 수구 97명,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45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45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267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말 구성된 대표팀은 5개월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6시간씩 물살을 가르며 단련해왔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테스트하는 장이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남자 배영의 간판 박선관(한국체대)과 여자 평영 유망주 정다래(전남수영연맹)의 역영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제5회 동아시아경기 배영 100m에서 한국기록(54초66)을 경신한 박선관은 이번에는 200m 한국기록(1분59초22) 경신에 도전한다. 1분59초89가 최고기록인 박선관은 겨울훈련을 착실히 받은 데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다래는 기대주 딱지를 떼겠다는 각오다. 평영 100m(1분9초83)와 200m(2분24초90)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으면서도 100m 한국기록(1분8초43) 보유자 정하은(경기체고)과 200m 한국기록(2분24초20) 보유자 정슬기(전라북도체육회)에게 밀린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