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멧 2시간 6분대 기록으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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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1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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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마라톤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이 세워졌다.

실베스타 테이멧(케냐)은 21일 열린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6분49초의 대회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6분대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테이멧은 거트 타이스(남아공)이 갖고 있던 2시간07분06초를 17초 앞당겼다.

테이멧의 이번 기록은 한국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이래 모든 마라톤 대회를 통털어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테이벳은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케냐)와 40km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다 스타디움에서 막판 스퍼트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키르와는 2시간06분59초로 2위를 차지했고, 폴 키프로프 키루이(케냐)는 2시간07분35초로 3위에 올랐다.

케냐는 1,2,3위를 싹쓸이, 다시 한 번 마라톤 최강국임을 확인시켰다.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의 은퇴로 위기를 맞은 한국마라톤은 상위권 입상과 2시간10분대 진입에 실패, 유망주 발굴이 시급하게 됐다. 한국선수 중에는 6위에 오른 박영민(코오롱)이 2시간12분43초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골드라벨대회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해 가을 골드라벨대회로 승격됐고, 올해 처음으로 골드라벨자격으로 펼쳐졌다. 국내에서 골드라벨대회는 서울국제마라톤이 유일하며 런던, 베를린, 뉴욕, 시카고, 보스턴 등 5대 마라톤을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14개 대회밖에 없다.

이번 대회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 을지로-청계천-군자-잠실대교-잠실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km 코스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지난해와 올해 세계 각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6명을 포함해 국내외 정상급 남녀 건각 171명(남 123명, 여 48명)이 출전했다.

한 편 대회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코스에 따라 서울 시내 교통이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고, 중국중앙(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그리고 세계적인 스포츠전문 케이블TV인 유로스포트를 통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60여 개국에도 중계됐다.

[동아닷컴]

▲동영상 = 우승자 테이멧 “베리 해피(very happy)” 연발

▲동영상 = 2010 서울국제마라톤 부문별 1위 골인 및 시상식



▲동영상=‘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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