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킬러’ 지성, 꿈의 무대 8강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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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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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도전한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AC밀란과 2009~2010 UEFA 챔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달 원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둬 이번 2차전에서 비기거나 0-1, 1-2로 져도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8강에 오른다.

AC밀란은 챔스리그에서 맨유의 천적이었다. 맨유는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챔스리그 토너먼트에서 AC밀란을 4차례 만나 한번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인 2006~2007시즌 4강전에서는 홈에서 3-2로 이기고도 원정에서 0-3으로 참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다르다. AC밀란에 좋은 기억이 많다. 특히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시절이던 2004~2005시즌 4강 2차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본선에서 골을 터트리며 2005년 여름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지난달 원정 1차전에서도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상대 플레이메이커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영국 언론에서는 2003년 맨유를 떠난 세계적 스타 데이비드 베컴(AC밀란)이 7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대대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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