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D-100]토레스… 호날두… 2010월드컵의 최고스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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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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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별들의 전쟁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녹색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만으로도 팬들을 흥분시킨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스타는 누가 있을까.

한국과 같은 B조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FC 바르셀로나)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화려한 개인기, 폭풍 질주, 그리고 골 결정력. 메시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팬들은 감탄한다. 이런 활약으로 지난해 유럽 최고 선수상인 발롱도로상을 수상했다. 100년이 넘는 바르셀로나 클럽 사상 최연소(17세) 데뷔 신고를 한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클라우디오 카니쟈 등 아르헨티나 월드스타의 계보를 잇는다. 한국으로서는 메시를 잡는 게 지상과제인 셈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레알)의 발 재간도 팬들의 관심사.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였던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역대 최고인 8000만 파운드(약 147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 호날두는 루이스 피구와 후이 코스타, 파울레타 등 ‘황금세대’가 은퇴한 뒤 포르투갈을 지탱하고 있는 최고의 공격수.

‘하얀 펠레’ 브라질의 카카(28·레알)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였지만 출전시간은 한 경기에 교체 출전해 25분만 뛰었던 카카는 이제 팀의 중심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카카는 스트라이커 피비아누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로 둥가 감독이 만들고 있는 화려한 브라질의 공격라인을 조율한다.

세계 랭킹 1위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26·리버풀)는 지난해 말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보고 싶은 공격수’로 꼽혔다. 세계 축구 팬들은 독일과의 유로 2008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스페인을 정상에 올려놓은 그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악동’ 웨인 루니(25·맨유)는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 유럽 지역 예선 9경기에서 9골을 넣은 루니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게리 리네커(6골) 이후 24년 만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에 도전한다.

이 밖에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와 미로슬라브 클로제(독일), 티에리 앙리(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미하엘 발락(독일), 카를로스 벨라(멕시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이탈리아) 등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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