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우상이 오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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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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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자료 인용 밴쿠버 홈피“오노 기술 좋아한다” 기재돼

22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빅토리 세리머니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을 달성한 이정수가 은메달리스트 이호석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석(은), 이정수(금), 안톤 오노(동). 연합뉴스
22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빅토리 세리머니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을 달성한 이정수가 은메달리스트 이호석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석(은), 이정수(금), 안톤 오노(동). 연합뉴스
이정수의 우상이 오노(?).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수(21·단국대)의 프로필에 한국과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가 우상으로 기재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홈페이지는 미국 NBC의 자료를 바탕으로 출전 선수들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정수의 우상(Hero/Idol) 항목에 오노의 이름이 올라 있다. NBC 홈페이지에는 “이정수가 오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2002년 벌어진 사건(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이 실격당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정수는 ‘쇼트트랙 선수는 일반인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며 오노의 기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이 인터뷰는 대회 직전인 10일(현지 시간) 이뤄진 데다 미국 방송사인 NBC와의 인터뷰여서 립서비스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수는 14일 1500m 금메달을 딴 뒤에는 오노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지적하며 “오노는 시상대에 올라올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혹평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다시보기 = 男 쇼트트랙 이정수 2관왕…오노는 또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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