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우상이 오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2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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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의 우상이 오노(?).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수(21·단국대)의 프로필에 한국과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가 우상으로 기재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홈페이지는 미국 NBC의 자료를 바탕으로 출전 선수들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정수의 우상(Hero/Idol) 항목에 오노의 이름이 올라 있다. NBC 홈페이지에는 "이정수가 오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2002년 벌어진 사건(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이 실격당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정수는 '쇼트트랙 선수는 일반인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며 오노의 기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이 인터뷰는 대회 직전인 10일(현지 시간) 이뤄진 데다가 미국 방송사인 NBC와의 인터뷰여서 립 서비스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수는 14일 1500m 금메달을 딴 뒤에는 오노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지적하며 "오노는 시상대에 올라올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혹평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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