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딕슨 효과’ 6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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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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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두 번이나 바꾸며 속을 끓였다. 그런 전 감독은 최근 가슴 한구석이 든든할지도 모를 일이다. 11일 KT&G에서 나이젤 딕슨을 영입한 뒤 패배를 모르기 때문이다.

KT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05cm, 154kg의 육중한 체격을 자랑하는 딕슨이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힘입어 85-77로 이겼다. KT는 딕슨이 뛴 5경기를 포함해 최근 6연승을 달리며 20승 8패로 선두 모비스(20승 7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KT는 딕슨의 가세로 골밑 수비 부담이 줄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고 있는 것도 상승세의 비결이다. 이날 김도수(15득점)를 비롯해 박상오, 제스퍼 존슨(이상 13득점)이 10점 이상을 넣었다. 리바운드에서 35-25로 크게 앞선 것도 승인이었다.

전주에서 KCC는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4-82로 이겼다. KCC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4전승을 거두며 3위(18승 10패)로 올라섰다. 강병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15점을 터뜨렸다. 하승진은 13득점, 10리바운드. 전자랜드는 3연승에서 끝이 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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