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준, 시니어 선수권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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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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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PGA 대회 정상

태국 시니어 오픈 우승자 공영준.
태국 시니어 오픈 우승자 공영준.
‘터미네이터’ 공영준(50·토마토저축은행)이 태국 시니어 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2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공영준은 지난 19일 태국 부라팍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2위 분추 루앙킷(태국·53)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니어대회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선두 루앙킷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공영준은 버디 4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3타를 줄여, 이븐파에 그친 루앙킷을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건 지난 2007년 김정남(53)에 이어 두 번째다. 김정남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영준은 “올해 시니어투어 자격을 얻어 국내 시니어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아시안투어 강자들이 모두 참가한 태국시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쉰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공영준은 “내년 국내 정규대회에 계속 출전해 국내 최고령 우승(최상호, 50세4개월) 기록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영준은 1995년 영남오픈에서 우승을 신고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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