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연령별 맞춤형 기술 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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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7시 00분


홍명보 감독.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스포츠동아DB
홍명보 한일전 후 지도자들에 쓴소리
U-17·20 8강에도 기술력 아직 부족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사진)이 한국축구 지도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물론 그 대상엔 올림픽대표와 아시안게임대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자신도 포함돼 있다.

홍 감독은 19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연령별로 받아야하는 교육이 있는데 솔직히 한국은 그 부분에 있어서 일본보다 많이 떨어진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나를 포함해서 많은 지도자들이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국은 이날 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한국의 페이스로 진행됐지만 일본 특유의 간결한 패스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본은 0-1로 뒤진 후반 미드필더를 대거 교체해 2대1 패스, 월 패스 등 짧은 패스를 통해 홍명보호의 수비를 완벽하게 허물었다. 결국 기술적인 차이가 한일 올림픽팀간의 승부를 갈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 감독이 지적한 부분은 바로 기술력이었다. 한국청소년팀은 올해 FIFA U-20월드컵, U-17월드컵에서 동반 8강 진출이라는 괄목만한 성적을 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세계 수준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령대별 맞춤 교육을 강화해 유소년과 청소년축구를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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