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도 무승부=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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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7시 00분


올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무승부=패배’의 페넌트레이스 규정이 내년 시즌에도 적용될지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KBO 워크숍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올 시즌 LG와 한화가 12회 연장 끝에 1-1으로 비긴 경기의 전광판. 스포츠동아DB
올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무승부=패배’의 페넌트레이스 규정이 내년 시즌에도 적용될지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KBO 워크숍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올 시즌 LG와 한화가 12회 연장 끝에 1-1으로 비긴 경기의 전광판. 스포츠동아DB
KBO “규정 그대로 유지될 듯”
무승부 많은 팀 어드밴티지 고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승부=패배’의 페넌트레이스 운영 규정이 내년 시즌에도 적용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 27일 강원도 강릉 관동대 캠퍼스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갖는다. KBO는 매년 이맘때 워크숍을 열어 부서별로 다음 해 운영계획 및 세부실행방안을 보고하고 자체 토론을 펼친다. 올해 워크숍도 그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될 2010시즌의 밑그림 가운데 핵심은 역시 페넌트레이스 운영방안. 특히 올해 처음 도입돼 시즌 도중 현장 및 야구팬들의 숱한 불만을 불러온 ‘무승부=패배’ 규정을 놓고도 심도 깊은 토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KBO 관계자는 25일 “내년 시즌에도 ‘무승부=패배’ 규정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워크숍에서는 승률이 같을 경우 무승부가 많은 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즉 A팀은 70승3무60패, B팀은 70승1무62패일 경우 올해는 팀간 승패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순위를 가렸다면 내년에는 무승부가 많았던 A팀을 상위로 하는 식이다.

KBO는 이번 워크숍에서 정리된 사항들을 내년 1월 이사회(8개 구단 사장단 회의)에 정식으로 상정해 최종 결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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