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신임 이사에 초중량급 대거 포진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6분


‘스포츠 외교력을 갖춘 이사진과 거품을 줄인 분과위원회.’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완전 통합한 대한체육회 새 얼굴의 면면이다. 체육회는 16일 통합 정관에 따른 제37대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신임 이사진은 정재계와 스포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용성 회장과 김정행 부회장(대한유도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전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핸드볼협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탁구협회장), 김성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문대성 IOC 선수위원 등이다. 여성과 학계를 대표해 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김승철 한국체육학회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체육회는 종전의 체육회(47명)와 KOC(89명)를 합쳐 136명에 이르던 임원을 대폭 줄였다. 23개에 이르던 분과위원회도 11개로 축소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새 이사진은 국제 스포츠 감각을 가진 인물을 중용했다”며 “각 분과위는 실질적인 체육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이사회를 연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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