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김시진 감독? 김시진 투수!

  • 입력 2009년 7월 13일 08시 14분


히어로즈-연예인야구팀 ‘천하무적…’ 선발로

현역시절 통산 124승을 거두며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히어로즈 김시진(51·사진) 감독이 13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연예인 야구팀 ‘천하무적 야구단’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의 선발등판은 핸디캡(?) 적용 때문.

양 팀의 실력차가 워낙 커 히어로즈는 6명만 수비에 나서고 원아웃에 이닝이 끝나는 핸디캡을 적용받기로 했다.

하지만 프로투수의 공을 일반인이 도저히 칠 수 없다는 판단에 결국 김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기로 했다. 김 감독은 “4년 전 올스타전 전야게임 올드올스타와 연예인팀 경기 이후 4년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스트라이크나 제대로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비로 경기가 취소된 12일 원당실내연습장에서 피칭연습까지 하며 오랜만에 등판을 준비했다.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요한 시기지만 김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WBC 준우승으로 달궈진 야구 붐에 일조하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의 인기코너로,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 오지호 등이 소속돼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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