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태극전사, 북한 응원했다 이란 응원했다 왜?

  • 입력 2009년 6월 8일 08시 30분


한국-UAE전을 앞두고 벌어진 북한과 이란의 경기를 태극전사들은 어떻게 봤을까.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6일 낮 12시부터 진행된 북한-이란전은 알 자지라TV를 통해 생중계 돼 쉽게 볼 수 있었다.

태극전사들은 점심시간에 전체가 숙소 식당에 모여 경기를 관전했다. 북한과 이란 중 한 팀이 이길 경우 한국이 UAE를 꺾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두 팀을 모두 응원하며 골을 못 넣길 바랐다.

이란 선수들이 북한 진영으로 공격을 하면 북한 수비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이 역습을 펼치면 이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90분을 양 팀 선수들과 함께 뛰며(?) 응원한 태극전사들은 경기가 0-0으로 비기는 순간 환호성을 질렀다.

대표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수들이 다 같이 모여 다른 나라 경기를 직접 본 것도 처음인 것 같다”며 당시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두바이(UAE)|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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