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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1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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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725야드)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욱순은 14번홀에서 페어웨이우드를 꺼내다 캐디백안에 처음 보는 웨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경기위원에게 알렸다. 골프 규칙에는 클럽 제한 개수인 14개 클럽을 초과해 라운드를 하면 홀당 2벌타, 최대 4벌타까지 부과한다.
이 때문에 강욱순은 4벌타를 더해 2오버파 74타가 되면서 선두권에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평소 꼼꼼하고 확실한 성격으로 유명한 강욱순이 상상하기도 힘든 이런 실수를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전날 프로암대회를 함께한 동반자가 이벤트에서 받은 웨지를 강욱순에게 선물하고 싶어 했다. 강욱순은 웨지가 많다며 사양했지만 이 과정에서 누군가 웨지를 받아 강욱순의 캐디백에 넣어두었던 것.
강욱순은 “전날도 그렇고, 오늘도 경기 시작 전에 두 번씩이나 클럽을 확인했다. 우드 커버에 가려 웨지를 보지 못해 이런 실수가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고 했다.
영종도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