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홍세완, 1년9개월만에 1군 복귀… ‘홈런 감격’

  • 입력 2009년 5월 6일 08시 05분


“얼떨떨하고, 떨리기도 하고.”

1년 9개월여만에 다시 밟은 1군 무대. 그간의 과정이 특별한 까닭에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KIA 내야수 홍세완(31·사진)은 5일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목동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아직도 얼떨떨하고 떨린다”며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온몸이 부상병동’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로서도 숱한 부상과 싸워 이겨내 다시 그라운드에 선 자체가 감격스러울 터. 그렇지만 홍세완은 “안 아픈 것보다 앞으로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1군에 올라오자 마자 선발 출장하게 돼 부담이 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군 무대에 대한 갈증이 남다르게 컸던 덕분일까. 홍세완은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에게 좌월 2점 아치를 뿜으며 포효했다. 2007년 7월 22일, 수원 현대전 이후 646일만의 1군 무대 홈런이었다.

목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화보]‘역시 천적’ SK, 롯데전 14연승… 경기화보

[화보]다이아몬드에 꽃 피는 동심… 잠실구장 어린이날 행사 화보

[화보]‘반갑다! 어린이날’ LG 3년만에 두산 격파

[관련기사]훈남 박용택 “너무 잘 맞아서 수염 못깎겠다”

[관련기사]8.1이닝 ‘0’의 행진 김광현 빛을 던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