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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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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뉴 에이스’ 이현승 6이닝 7K 쾌투
화창한 봄을 반기듯 산과 들에는 꽃이 만발한다. 야구의 꽃은 홈런. 올봄에는 독수리가 나는 곳마다 꽃이 활짝 피고 있다. 한화는 30일까지 팀 홈런 41개로 단연 1위다. 2위 SK(27개)와는 14개 차이. 한화는 개막 후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지난달 26일과 29일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홈런을 때렸다. 늘 홈런이 나오다 보니 한 경기에 홈런 2개 이상은 나와야 제대로 때린 것 같다. 20경기 중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경기는 9경기. 한화는 이 중 한 경기(4월 17일 SK전)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했다. 멀티 홈런은 독수리 군단의 승리 방정식이다.
한화는 30일 LG와의 청주 경기에서도 홈런 6개로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중심에는 이범호가 섰다. 1-0으로 앞선 2회 신경현의 1점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이범호는 바뀐 투수 김민기로부터 시즌 두 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도형은 연속 타자 홈런으로 LG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여상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포 군단의 일원임을 신고했다. 이범호는 6회 1점, 7회 3점 홈런을 때려 홈런 단독 선두(9개)로 나섰다. 그는 이날 8타점을 올려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2회에만 홈런 4개 포함 7안타를 몰아치며 9점을 뽑은 한화는 LG를 19-9로 눌렀다. 이날 한화가 뽑은 19점은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이고 양 팀 합계 28점도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LG와의 청주 3연전에서 홈런 12개를 쏘아 올렸다. KIA는 이적생 김상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11-5로 이겼다. 26일 삼성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김상현은 이적 후 2개의 홈런을 모두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KIA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다.
SK는 두산을 8-3으로 꺾고 최근 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SK는 3-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이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히어로즈는 새로운 에이스 이현승이 6이닝 3안타 1실점 탈삼진 7개로 호투한 데 힘입어 삼성을 8-1로 눌렀다. 이현승은 한화 류현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4승)로 올라섰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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