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제5선발 사수작전’ 돌입…등판 하루 밀려 26일 플로리다전 출격

  • 입력 2009년 4월 21일 11시 53분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제5선발 사수작전’에 돌입한다.

필라델피아 공식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오는 25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날 필라델피아-샌디에이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연기돼 박찬호의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박찬호는 26일(오전8시10분)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릴 플로리다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5일 휴식 후 6일만의 등판인 셈이다.

지난 13일 콜로라도의 강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던 박찬호는 20일 두 번째 선발등판(샌디에이고전)에서도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등판에서마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경우, 찰리 매뉴얼 감독에게 신임을 잃어 선발 자리 유지가 힘들어 질 수 있다.

또한 시범경기 5선발 경쟁자였던 J.A. 햅 등이 연일 호투로 호시탐탐 박찬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박찬호가 상대하게 될 플로리다는 이날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전체 승률 1위(11승1패)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 무엇보다 12경기에서 77득점을 뽑아낸 위력적인 타선이 거침없는 질주의 원동력이다. 특히 호르헤 칸투(타율 0.368) 에밀리오 보니파시오(0.321) 존 베이커(0.333) 제레미 허미다(0.308) 등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중심타선을 경계해야한다.

박찬호는 플로리다전 통산 15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18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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